언젠가 쓸까 봐 못 버리는 물건, 판단 기준 2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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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장 맨 위 칸, 베란다 구석, 싱크대 아래 어딘가에 ‘언젠가 쓸지도 모른다’는 이유 하나로 몇 년째 자리를 지키는 물건이 있으실 겁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런 물건은 감(感)이 아니라 두 개의 숫자로 판단하는 것이 정답입니다. 하나는 최근 1년간 실제로 몇 번 썼는가, 다른 하나는 버린 뒤 다시 사는 데 드는 비용입니다. 이 두 축만 잡으면 대부분의 물건은 5초 안에 처분과 보관으로 갈립니다.
왜 감으로는 안 되는지부터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사람의 뇌는 같은 크기의 이득보다 손실을 약 2.5배 크게 느끼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그래서 ‘버렸다가 필요하면 어쩌지’라는 손실의 그림자가, ‘자리를 비워 얻는 이득’보다 항상 더 크게 다가옵니다. 감에 맡기면 저울이 늘 보관 쪽으로 기울 수밖에 없습니다. 이 편향을 이기는 방법은 감정을 숫자로 바꿔치기하는 것뿐입니다.
이 글에서는 미니멀리스트들이 쓰는 20/20 규칙과 90/90 규칙을 우리 실정에 맞게 번역하고, 여기에 국내 보관 비용까지 대입해 ‘남기는 물건이 실제로 무는 돈’을 계산해 드리겠습니다. 감으로 못 버리던 물건이 왜 손해였는지, 반대로 어떤 물건은 왜 남겨야 하는지 그 경계선을 분명하게 그어 보겠습니다.
언젠가 쓸 물건의 정체는 만일을 위한 물건입니다
‘언젠가 쓸지도 모른다’며 남긴 물건을 정리 용어로는 만일을 위한 물건(just-in-case items)이라고 부릅니다. 지금은 쓰지 않지만 가상의 미래에 필요할 수도 있다는 이유로 붙잡아 둔 물건 전부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없앤 기기의 충전 케이블, 몸에 맞지 않게 된 옷, 다시 펴 볼 일 없는 전공 서적이 대표적입니다.
이 물건들이 왜 그렇게 안 버려지는지 그 원리를 이해하면 판단이 쉬워집니다. 첫째 이유는 매몰비용 오류입니다. 이미 돈을 치른 물건일수록 ‘본전 생각’이 나서 계속 붙잡게 되는 현상입니다. 1985년 아크스와 블루머의 실험에서, 앞서 지출한 비용을 상기시킨 집단은 85%가 실패가 뻔한 선택에 계속 투자한 반면, 비용을 언급하지 않은 집단은 10%만 그렇게 했습니다(Arkes & Blumer, 1985). 물건도 똑같습니다. 비싸게 샀다는 기억이 ‘지금 안 쓴다’는 사실보다 판단을 앞질러 버립니다.
둘째 이유는 소유 효과입니다. 카너먼과 크네치, 세일러의 머그컵 실험에서, 컵을 소유한 사람이 팔려고 부른 가격은 사려는 사람이 낸 가격의 2배 이상이었습니다. 다시 말해 내 손에 들어온 순간 물건의 값어치가 머릿속에서 부풀어 오릅니다. 그래서 남이 보면 명백한 잡동사니도, 소유자에게는 ‘아까워서 못 버리는 자산’으로 둔갑합니다.
여기서 흔히 이런 목소리가 마음속에서 올라옵니다.
비싸게 산 건데 버리면 아깝잖아. 언젠가 쓸 날이 분명히 오겠지.
그럴듯하게 들리지만 이 문장에는 함정이 숨어 있습니다. ‘언젠가’는 날짜가 없는 약속이고, ‘아깝다’는 이미 끝난 지출을 향한 감정입니다. 두 단어 모두 앞으로의 판단에는 아무 정보도 주지 못합니다. 정작 판단에 필요한 것은 ‘지난 1년간 실제로 몇 번 썼는가’라는 과거의 기록과 ‘다시 사려면 얼마가 드는가’라는 미래의 숫자인데, 감정은 이 둘을 교묘하게 가려 버립니다.
그러니 지금 해야 할 일은 명확합니다. 물건을 손에 들었을 때 ‘아깝다’는 느낌이 들면, 그 느낌을 신호로 삼아 곧바로 두 가지 질문을 던지시기 바랍니다. 최근 1년 안에 이걸 썼는가, 그리고 지금 없다면 다시 사는 데 얼마가 드는가. 이 두 질문에 답하는 순간, 감정이 차지하던 자리를 숫자가 대신하기 시작합니다.
안 쓰는 물건이 조용히 무는 비용이 있습니다
‘그냥 두는 건데 돈이 드는 것도 아니잖아’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안 쓰는 물건은 매달 공간이라는 임대료를 걷어 갑니다. 이 사실을 숫자로 보면 판단의 무게 추가 단번에 달라집니다. 보관은 공짜가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월세를 내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왜 그런지 시장 가격으로 환산해 보겠습니다. 국내 셀프스토리지의 임대료 중위값은 약 2.8㎥당 월 12만 원 수준이고, 지점 수는 전년 대비 크게 늘어 약 300개에 이릅니다(JLL Korea, 2026-07 확인). 사람들이 집에 다 못 두는 물건을 굳이 돈을 내고 맡긴다는 것은, 곧 집 안의 공간에도 그만큼의 시장 가치가 매겨져 있다는 뜻입니다. 안 쓰는 물건은 그 값나가는 공간을 무상으로 점유하고 있는 셈입니다.
구체적인 숫자로 대조해 보겠습니다. 안 쓰는 물건이 담긴 리빙박스 5개가 붙박이장 한 칸(약 0.5㎥)을 차지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앞의 단가를 대입하면 이 공간의 보관 가치는 아래와 같습니다.
| 항목 | 값 | 근거 |
|---|---|---|
| 셀프스토리지 임대료 중위값 | 2.8㎥당 월 12만 원 | JLL Korea, 2026-07 확인 |
| 리빙박스 5개(약 0.5㎥) 환산 월 보관료 | 약 2만 1천 원 | 위 단가로 계산 |
| 1년 누적 보관 비용 | 약 25만 7천 원 | 월 보관료 × 12 |
| 만일을 위한 물건 개당 재구입 비용 | 대개 2만 원 이하 | The Minimalists 20/20 기준 |
표가 보여 주는 핵심은 이것입니다. 붙박이장 한 칸에 갇힌 잡동사니가 1년이면 약 25만 원어치의 공간을 먹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 안에 든 물건 하나하나를 다시 사려면 대개 2만 원도 들지 않습니다. 즉 물건 몇 개를 비우고 그 공간을 되찾는 편이, 그 물건들을 붙잡고 있는 것보다 경제적으로 이득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여기서 미니멀리스트들이 쓰는 20/20 규칙이 위력을 발휘합니다. 조슈아 필즈 밀번과 라이언 니코디머스는 “지금 있는 곳에서 20분 안에 20달러(약 2만~2만 7천 원) 이하로 다시 살 수 있는 물건이라면 만일을 위해 보관할 필요가 없다"고 정리했습니다(The Minimalists, 2026-07-14 확인). 대체 비용이 낮은 물건에까지 값비싼 공간을 내주는 것은 계산이 맞지 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도 버렸다가 진짜 필요하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이 남으실 겁니다. 그런데 이 규칙을 만든 두 사람이 수년간 만일을 위한 물건을 정리하면서 실제로 다시 사야 했던 경우는 둘이 합쳐 다섯 번도 되지 않았고, 그때마다 20달러·20분 안에 해결됐다고 밝혔습니다. ‘언젠가 필요할 확률’을 우리는 손실 회피 편향 때문에 실제보다 훨씬 크게 어림잡고 있었던 것입니다. 재구입 사건은 우리 걱정만큼 자주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니 실무에서는 이렇게 적용하시면 됩니다. 물건을 손에 들었을 때 스마트폰으로 그 물건을 검색해 보시기 바랍니다. 2만 원대 이하에, 배송이나 근처 매장으로 금세 구할 수 있다면 그것은 지금 붙잡을 이유가 없는 물건입니다. 반대로 지금은 단종됐거나 값이 비싸 다시 구하기 까다롭다면, 그 물건은 뒤에서 다룰 별도의 판단 구간으로 넘겨야 합니다.
실사용률과 재구입 비용, 두 축으로 가릅니다
앞의 두 숫자를 하나의 판단 도구로 합치면 실사용률과 재구입 비용의 2축 매트릭스가 됩니다. 세로축은 다시 사는 비용과 난이도, 가로축은 최근 1년의 실제 사용 빈도입니다. 이 두 축이 만드는 네 칸에 물건을 떨어뜨리기만 하면, 남길지 버릴지가 규칙적으로 결정됩니다. 감이 아니라 좌표로 판단하는 방식입니다.
이 틀이 왜 유효한지는 각 축이 서로 다른 질문에 답하기 때문입니다. 실사용률은 ‘이 물건이 내 삶에서 실제로 하는 일이 있는가’를 묻고, 재구입 비용은 ‘없앤 뒤 되돌리는 데 얼마나 큰 대가가 드는가’를 묻습니다. 못 버리는 대부분의 실수는 이 두 질문을 뒤섞은 데서 생깁니다. 안 쓰는데도 ‘비싸서’ 남기거나, 자주 쓰는데도 ‘싸서’ 함부로 버리는 식입니다. 두 축을 분리하면 이런 혼선이 사라집니다.
| 재구입 비용·난이도 \ 최근 1년 사용 | 거의 안 씀 | 가끔 이상 씀 |
|---|---|---|
| 낮음(2만 원·20분 이내) | 즉시 처분 | 보관 |
| 높음(비싸거나 구하기 어려움) | 90일 조건부 보류 | 반드시 보관 |
실사용률을 재는 잣대로는 90/90 규칙이 간편합니다. 지난 90일 동안 쓰지 않았고 앞으로 90일 안에 쓸 구체적 계획도 없다면 ‘거의 안 씀’으로 분류하는 방식입니다(The Minimalists, 2026-07-14 확인). 1년 전체를 떠올리기 어렵다면 최근 석 달을 기준으로 삼는 편이 기억이 정확해서 오히려 낫습니다. 다만 계절 용품과 공구처럼 원래 드물게 쓰는 물건은 이 규칙의 예외로 두고 최근 한 시즌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이 매트릭스에서 사람들이 가장 헷갈리는 칸은 왼쪽 아래, 곧 안 쓰는데 비싼 물건입니다. 여기서 흔히 이런 생각이 듭니다.
버렸다가 나중에 필요하면 어떡해? 그때 가서 후회하느니 그냥 두는 게 낫지.
이 칸이야말로 매몰비용 오류가 가장 집요하게 달라붙는 지점입니다. 그러나 이 칸의 물건은 ‘무조건 보관’이 아니라 90일 조건부 보류로 다뤄야 합니다. 보류 상자나 별도 공간에 날짜를 적어 넣어 두고, 90일 뒤에도 손이 가지 않았다면 그때는 중고 판매로 회수 가치를 챙기는 쪽으로 넘어갑니다. ‘남기느냐 버리느냐’의 이분법이 아니라, ‘지금 판단을 유예하되 마감일을 못 박는’ 제3의 길인 셈입니다.
한 가지 예외도 분명히 짚어야 합니다. 만일을 위한 물건 정리는 어디까지나 판단이 흔들리는 보통 사람을 위한 것입니다. 물건을 버리는 일 자체가 극심한 고통이 되고, 생활 공간이 물건에 잠식돼 본래 기능을 잃을 정도라면 이는 정리 기술로 풀 문제가 아니라 저장장애라는 별개의 사안일 수 있습니다. 이때는 스스로를 다그치기보다 국립정신건강센터 같은 전문기관의 상담을 받는 것이 우선입니다(국립정신건강센터, 2026-07-14 확인).
정리하자면 실무 적용은 이렇습니다. 물건을 하나 집어 들면 먼저 최근 석 달 사용 여부로 좌우를 가르고, 그다음 스마트폰 검색으로 재구입 비용을 확인해 위아래를 가릅니다. 오른쪽 두 칸은 그대로 보관, 왼쪽 위는 즉시 처분, 왼쪽 아래만 90일 유예로 넘기시면 됩니다. 판단이 필요한 물건의 십중팔구는 왼쪽 위, 곧 즉시 처분 칸에 떨어진다는 점을 미리 알아 두시면 손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사례로 따라 하는 실제 판단
앞의 매트릭스가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두 인물의 사례로 따라가 보겠습니다. 추상적인 원칙보다 구체적인 숫자를 대입해 보면, 내 물건에 그대로 옮겨 적용하기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첫 번째는 자취 5년 차 직장인 정우 씨(32세)의 케이블 상자입니다. 예전에 쓰던 데스크톱과 공유기, 오래된 휴대전화의 충전 케이블과 어댑터가 리빙박스 하나에 가득합니다. 최근 1년간 이 상자를 연 횟수는 0회입니다. 실사용률 축에서 명백히 ‘거의 안 씀’입니다. 재구입 비용을 검색해 보니 케이블은 개당 5천~1만 원, 어댑터도 1만 원 안팎이고 근처 매장이나 익일 배송으로 20분 안에 구할 수 있습니다. 재구입 비용 축에서 ‘낮음’입니다. 두 축을 대입하면 이 상자는 왼쪽 위, 즉시 처분 칸에 정확히 떨어집니다.
정우 씨가 얻는 이득을 계산해 보겠습니다. 이 상자가 차지하던 붙박이장 공간이 약 0.1㎥라면 연 환산 보관 가치는 약 5만 원입니다. 반면 이 케이블들을 전부 다시 살 확률은 20/20 규칙이 보여 주듯 매우 낮고, 설령 하나가 필요해져도 1만 원과 20분이면 끝납니다. 매년 5만 원어치 공간을 내주며 지키던 물건이, 실제로는 어쩌다 1만 원이면 되돌릴 수 있는 것이었던 셈입니다. 정우 씨의 선택은 명확합니다. 상자째 비우고 공간을 회수하는 쪽이 압도적으로 이득입니다.
두 번째는 결혼 3년 차 지현 씨(36세)의 제빵기입니다. 2년 전 15만 원에 산 물건인데, 최근 1년간 사용은 2회에 그쳤습니다. ‘거의 안 씀’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재구입 비용을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같은 사양의 제빵기는 지금도 15만 원 안팎이고, 중고로 되사려 해도 매물을 찾고 거래하는 수고가 만만치 않습니다. 재구입 비용 축에서 ‘높음’입니다. 두 축을 대입하면 이 제빵기는 정우 씨의 케이블과 전혀 다른 칸, 왼쪽 아래 90일 조건부 보류 칸에 놓입니다.
지현 씨의 판단 과정을 따라가 보겠습니다. 여기서 ‘15만 원이나 주고 산 건데’라는 매몰비용의 목소리가 가장 크게 울립니다. 하지만 그 15만 원은 이미 2년 전에 끝난 지출이라 지금 판단에서 빼야 합니다. 대신 지현 씨는 제빵기에 ‘90일 뒤’라고 적은 메모를 붙여 보류 공간에 둡니다. 앞으로 석 달간 실제로 쓰면 매트릭스 오른쪽으로 이동해 보관 확정, 여전히 손이 안 가면 중고로 팔아 회수 가치를 챙깁니다. 지금 15만 원짜리를 충동적으로 버려 손실을 확정하지도, 안 쓰는 물건을 무한정 껴안지도 않는 중간 경로입니다.
이 두 사례가 알려 주는 지점은 서로 다른 방향을 가리킵니다. 정우 씨의 케이블은 ‘싸고 안 쓰는’ 물건이라 지체 없이 비워야 하고, 지현 씨의 제빵기는 ‘비싸고 안 쓰는’ 물건이라 마감일을 걸어 유예해야 합니다. 같은 안 쓰는 물건이라도 재구입 비용 한 축이 갈라놓는 처방이 이렇게 다릅니다. 그러니 물건을 앞에 두고 막막할 때는, 두루뭉술하게 ‘버릴까 말까’를 고민하지 마시고 두 축의 좌표부터 찍어 보시기 바랍니다. 좌표가 정해지면 처방은 자동으로 따라옵니다.
버리기 전 마지막 점검 체크리스트
지금까지의 기준을 물건 앞에서 바로 쓸 수 있도록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위에서부터 차례로 답해 나가면 처분과 보관, 보류 중 하나에 도달합니다.
- 최근 90일 안에 이 물건을 실제로 썼는가? 계절 용품·공구가 아닌데 안 썼다면 아래로 진행합니다.
- 앞으로 90일 안에 이걸 쓸 구체적 계획(날짜·상황)이 있는가? 막연한 ‘언젠가’는 계획이 아닙니다.
- 지금 없다면 20분 안에 2만 원대 이하로 다시 살 수 있는가? 그렇다면 즉시 처분 대상입니다.
- 다시 사기 비싸거나 구하기 어려운가? 그렇다면 ‘90일 뒤’ 날짜를 적어 보류 공간으로 보냅니다.
- ‘비싸게 샀는데’라는 생각이 판단을 붙잡고 있지 않은가? 구입가는 이미 끝난 매몰비용이니 판단에서 제외합니다.
- 이 물건이 차지한 공간의 1년 보관 가치가 재구입 비용보다 큰가? 크다면 비우는 쪽이 경제적으로 이득입니다.
- 버리기가 극심한 고통이고 공간이 기능을 잃을 정도인가? 그렇다면 정리가 아니라 전문기관 상담이 먼저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언젠가 쓸지 모른다’는 물건, 어느 기간을 기준으로 판단하나요?
최근 1년, 기억이 흐리면 최근 90일을 기준으로 봅니다. 지난 90일 동안 쓰지 않았고 앞으로 90일 안에 쓸 구체적 계획도 없다면 만일을 위한 물건으로 분류합니다. 여기에 다시 사는 비용까지 겹쳐 최종 판단을 내리시면 됩니다. 계절 용품과 공구는 최근 한 시즌으로 기준을 바꿔 적용합니다.
20/20 규칙이 정확히 무엇인가요?
지금 있는 곳에서 20분 안에 20달러(약 2만~2만 7천 원) 이하로 다시 살 수 있는 물건이라면 만일을 위해 보관하지 않는다는 원칙입니다. 미니멀리스트 조슈아 필즈 밀번과 라이언 니코디머스가 제안했으며, 대체 비용이 낮은 물건에 값비싼 보관 공간을 내주지 말라는 뜻입니다.
비싸게 산 물건인데 안 씁니다. 그래도 버려야 하나요?
구입가는 이미 지출된 매몰비용이라 지금 판단에서 빼야 합니다. 대신 지금 다시 사는 비용과 앞으로의 사용 가능성으로 판단합니다. 비싸고 다시 구하기 어렵다면 90일 보류 후 재판단, 비싸도 쓸 계획이 없다면 중고로 회수 가치를 챙기는 편이 낫습니다.
물건을 도저히 못 버리겠고 불안감이 심합니다. 정상인가요?
버릴 때 아쉬움을 느끼는 것은 누구에게나 있는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다만 버리는 일 자체가 극심한 고통이 되고 생활 공간이 물건으로 기능을 잃을 정도라면 저장장애라는 별개의 문제일 수 있으므로, 이 경우 정리 기술이 아니라 전문기관 상담이 필요합니다.
출처 및 확인일
- Getting Rid of Just-in-Case Items: 20 Dollars, 20 Minutes — The Minimalists
- 90/90 Minimalism Rule — The Minimalists
- 저장장애(저장강박) 정보 — 국립정신건강센터
- The Psychology of Sunk Cost (매몰비용 오류 실험) — Arkes & Blumer, 1985, Organizational Behavior and Human Decision Processes
- 한국 셀프스토리지 시장 현황 — JLL Korea
최종 확인일: 2026-07-14